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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 먹고 걸리는 질병 조심하세요

여름철 수산물 안전하게 먹는 법

김연진 기자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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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국내에서 비브리오 패혈증(vibrio vulnificus sepsi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비브리오균 감염 환자는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70% 정도로 몰려있다. 날이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수산물을 날 것으로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강금자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축수산물안전과 사무관과 함께 여름철 수산물을 날로 섭취할 때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을 알아보고 안전수칙을 짚어본다.

◇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감염된다.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가 노출될 때도 나타날 수 있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病變)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콜 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로 위험하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수칙

① 여름철 수산물 익혀먹기
특히 만성 간질환 환자는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85도가 넘는 온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는다.
② 손질한 횟감은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기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민물에선 살 수 없다. 활어 수조는 15도 이하로 유지하고, 칼과 도마는 소독 후 손질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한다.
③ 상처가 있으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기
바닷물에 있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상처를 통해 침투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을 통해 예보와 예보 단계별 대응 요령을 확인하세요.
http://vibrio.foodsafetykorea.go.kr/main

◇ 고래회충(Anisakis)
최근 미국 워싱턴 주립대 연구팀이 바닷물고기에 기생하는 고래회충이 40년 사이 283배나 늘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대 2㎝까지 자라는 기생충인 고래회충은 회나 초밥 등 날 것이나 덜 익힌 생선을 통해 인체에 침투한다. 설사나 욕지기,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인체 내에서는 며칠 만에 죽기 때문에 이 기생충에 감염된 이들 대부분은 식중독으로 인식해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고래회충은 갈치, 광어, 고등어 등 자연산 물고기에서 주로 발견된다. 자연산 물고기는 고래회충을 품은 미생물이나 작은 물고기를 먹지만, 양식 물고기는 열처리된 사료를 먹기 때문에 고래회충이 기생하기 어렵다. 하지만 가공 과정에서 다른 자연산 수산물에 기생하던 고래회충이 옮겨 붙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고래회충 기생 방지수칙
① 자연산 활어는 영상 12도 이하 수족관에서 짧게 보관하기
② 살아있는 신선한 어류의 내장은 즉시 제거 후 섭취하기
③ 60도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거나 영하 20도 이하에서 24시간 동안 냉동 보관 후 섭취하기
④ 회나 초밥 등 날 것으로 섭취 시 눈으로 확인 가능한 고래회충을 잘 관찰 후 제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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