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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거시기’ 문제 있으면 심장마비 온다

“음경에 좋으면 심장에도 좋아요”

김혜인 기자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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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은 작은 심장이다" 남성의학자 김세철 박사는 음경과 심장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음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심장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둘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음경과 발기부전

음경은 무수히 많은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상시에는 영양을 공급할 수준의 최소량의 혈액만 유입되므로 주사기로 찔러도 피 한방울 얻기 어렵다. 그러나 성적 흥분 시에는 4~11배나 많은 다량의 혈액이 유입되어 발기가 된다. 발기할 때 혈액을 공급하는 기능성 혈관인 음경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막혀 혈액유입이 불충분할 때 발기부전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심근경색 환자의 57%도 같은 증상을 경험

동맥경화증이 더욱 진행되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더 나아가 뇌졸중이 발생한다.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40%는 관상동맥이 심하게 막혀있다. 심지어 심근경색증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57%는 이미 발기부전을 갖고 있다. 심한 발기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의 16%는 자신도 모르는 심한 관상동맥질환을 앓는 것이다. 

관상동맥이 많이 막혀있을수록 발기력은 떨어진다. 관상동맥이 2~3개 막혀 있는 경우 1개만 막힌 경우보다 발기 횟수와 발기 강직도 더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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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문제가 있으면 3~5년 후에 심장마비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환자의 약 절반은 쓰러지기 전에 심근경색증에 관련된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 환자의 많게는 4명 중 3명이 쓰러지기 전에 발기부전이 있었다고 얘기한다. 

중급 혹은 상급의 발기부전이 있으면 10년 내에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위험이 65% 증가하며 뇌졸중 발생률이 47% 증가한다. 다시 말해 55세 이상의 남성에서 발기부전이 나타났을 때, 앞으로 생활양식을 바꾸지 않고 똑 같은 생활을 되풀이 하면 평균 3~5년 후에 심근경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이나 부인이 더 이상 성관계에 관심이 없다고 방치하면 어느 날 심장마비로 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신호이다. 특히 2형 당뇨병이 있으면서 발기부전이 나타나면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관상동맥 폐쇄가 있을 수 있다는 가장 믿을 만한 지표가 된다.


■비아그라는 원래 심장약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촉진시키는 위험인자에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증, 흡연, 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이면서 발기부전의 위험인자로도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심장에 해로운 것은 음경에도 해롭다는 것이며, 역으로 심장에 좋은 운동이나 포도주 1~2잔은 음경에도 좋은 것이다. 

고개 숙인 남성에게 희망을 안겨준 비아그라도 처음에는 관상동맥질환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보다 발기력 개선효과가 더 뛰어나 발기부전치료제로 둔갑한 것이다. 

필요할 때마다 복용하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처음 개발 당시의 목적에도 부합되게 발기부전도 치료하고 심혈관계 혈류도 개선시킬 목적으로 저용량의 발기부전치료제를 성관계와 관계없이 매일 복용토록 하는 것도 음경에 좋은 것은 심장에도 좋고 심장에 좋은 것은 음경에도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좋은 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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