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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절대 안 마시는 No.1 음료

부득이 마셔야 한다면 이렇게 하세요

김연진 기자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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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위 해소에 탁월한 탄산음료가 의사들이 가장 피하는 음식임을 알고 있는가? 헬스조선에서 진행한 의사, 영양학자, 약사 등 건강 전문의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들이 절대 안 마시는 식품 1위를 기록했다. 탄산음료가 몸에 나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나빠서 햄이나 라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지 강북연세병원을 통해 짚어본다.

◇ 당분과 인공첨가물 가득

콜라 1캔에는 27g의 당분이 들어있다. 이는 각설탕 7개 분량으로 WHO 하루 당 섭취 권장량인 50g의 반 이상이다. 콜라 2캔만 마셔도 하루 당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기는 것이다. 탄산음료 속 당분은 혈당을 높여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중성지방 수치도 올린다. 당분이 몸속에 쌓이면 당뇨나 비만, 동맥경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진다.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1잔 이상 탄산음료를 마신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관절염이 나타날 위험이 63%나 높아졌다.

탄산음료 속 인공 첨가물이 체내에 과하게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지며,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몸 속 비타민과 미네랄을 뺏어가기도 하며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원인이 된다.

특히 탄산음료는 뼈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체내 칼슘 흡수에 관여하는 ‘인’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몸 속 인 수치가 높아지면 칼슘 수치가 낮아진다. 인은 칼슘이 몸으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시켜 골밀도를 낮추기 때문이다. 이는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탄산음료 속 탄산과 당분은 치아 부식 속도를 앞당겨 치아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보통 Ph5.5 이하부터 치아 법랑질(琺瑯質)을 녹이는데, 탄산음료는 Ph2.5~3.7로 강한 산성을 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여름철 치주질환자 증가 원인으로 늘어난 탄산음료 섭취량을 꼽았다.


◇ 탄산음료 꼭 마셔야 한다면

1. 치아 표면에 닿지 않게 빨대 이용

음료가 치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치아가 부식되는 시간이 늘어난다. 치아에 탄산음료가 최대한 닿지 않도록 ‘빨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입 안에 들어온 음료는 바로 삼킨다.

2. 물이나 얼음 섞어 먹기

탄산음료의 농도가 묽어지면 당분과 산성도 중화된다. 탄산음료를 마신 후 물을 마시면 입안에 남은 당분과 탄산을 물이 닦아낼 수 있다.

3. 바로 양치하지 않기

탄산음료 섭취로 인해 치아에 산성 물질이 묻은 상태에서 바로 양치하면 치아 마모 정도가 심해진다. 경희대병원 소아치과 연구팀에 따르면, 탄산음료 마신 후 곧바로 양치질했을 때보다 30분 후 양치질했을 때 법랑질의 손상이 적다고 한다. 탄산음료를 마신 후 30분~1시간 정도 뒤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

◇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

탄산의 톡 쏘는 느낌을 포기할 수 없다면 탄산수로 대체한다. 탄산수에는 당분이 없기 때문이다. 탄산은 당분, 카페인 등 다른 첨가물이 없을 때는 소화를 돕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어 하루 1병(350mL)만 마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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