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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교수의 긍정심리

'죄송하다'보다 '잘했다'는 말이 더 좋지 않을까

언어습관이 생활에 미치는 소소한 영향

김정호 교수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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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적으로 어떤 말을 많이 사용할까?

어떤 사람은 ‘죄송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

잘못하고도 시침 떼는 사람보다는 낫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지나치면 좋지 않다.

죄송하다고 하고 상대가 이해해주면 이제는 너그럽게 이해해준 것에 ‘감사하다’는 말로 대화를 맺는 것이 좋지, 끝까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은 보기 좋은 것 같지 않다.

죄송하다는 말을 자꾸 사용하다보면 자꾸 죄송할 일만 생기지는 않을까?

늘 이러면 안 되고 저러면 안 되고 회피할 일에만 주의가 가 있으면 마음이 늘 긴장하고 불안하게 된다.

당연히 능동적으로 좋은 일을 만드는 데는 주의를 보내지 못하게 된다.

웰빙인지의 좋은 말들을 종종 반복하며 마음에 새긴다.

웬만하면, ‘잘했다’, ‘감사하다’ ‘다행이다’ ‘좋아’ ‘그래’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은 어떨까. 

하춘화의 노래 ‘잘했군, 잘했어’의 노랫말에 보면 남편이 상의도 없이 뒤뜰에 뛰어 놀던 병아리 한 쌍을 잡아 몸 보신을 해도 잘했다, 또 아내가 상의도 없이 소를 팔아 처남의 장가 밑천으로 주어도 잘했다 하며, ‘잘했군, 잘했어’를 연발한다. 

평소에 자신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을 잘 알아차리고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따뜻하게 하는 말을 습관들인다면 행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글ㅣ 김정호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며 한국건강심리학회 산하 마음챙김-긍정심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심리학회장, 대한스트레스학회 이사장, 한국건강심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마음챙김 긍정심리 훈련(Mindfulness & Positive Psychology Training, MPPT)’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마음챙김 명상과 긍정심리의 마음기술을 보급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인간과 사회 모두의 건강, 행복, 성장이 증진될 것을 믿고 있다. 저서로는 '스트레스의 이해와 관리', '마음챙김 명상 멘토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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